[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여론조사 틀렸다" >
[앵커]
여론조사에 대해서 워낙 말이 많기는 합니다.
[기자]
팩트체크 얘기가 아니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발언입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이미 지난주부터 대반전이 시작됐다, 이렇게 써 놨는데요.
[앵커]
아, 그런가요?
[기자]
시중에 있는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표는 안 했죠,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중에 나온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홍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한 측면이 있기는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만회하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먼저 홍 후보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여론조사가 틀렸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미국의 트럼프와 힐러리가 붙었을 때 트럼프는 단 한 번도 여론조사에서 이긴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가 힐러리를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저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찾아보면 트럼프가 이겼다는 여론조사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홍 후보 표현대로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오는 사실들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 못 찾아볼 수도 있는 거니까… 일단 알겠습니다. 여론조사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론조사에 대해 그런 인식 지난번에도 한 번 보여줬는데, 지난 2월 말이었습니다. 자신의 2004년 총선 당시에 2주 전까지 지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7%p 차로 이겼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2월 말, 저 말을 했던 게 바로 황교안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보수후보로서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는데, 조금만 지나면 자신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 저런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해석이 나왔었는데요.
당시에도 기자들이 출마도 안 했는데 3%나 나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3%가 지지율이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웃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아무튼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여론조사 자체가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기도 합니다, 보면.
[기자]
그래서 지금 못 믿을 여론조사 또 기울어졌던 운동장이, 이런 얘기를 하면서 오히려 SNS를 좀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도 자신의 SNS에 이런 식의 얘기를 했는데, 진보 좌파 3명에 보수 우파 하나이기 때문에 보수 우파들이 이기지 못하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이었죠. 제가 비하인드 뉴스에서 한번 다뤘던 것 같은데요. 당시 문재인 후보가 못 이기면 한강에 제일 먼저 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당시 자유한국당의 정진석 원내대표 한강에 빠져 죽는다는 말 그렇게 쉽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글쎄요. 뭐 어떤 경우든 이런 얘기는 좀 적절한 발언 같지는 않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유승민은 틀렸다" >
[앵커]
오늘 틀렸다 시리즈인가요.
[기자]
여기까지만요.
[앵커]
그런가요?
[기자]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바른정당 내부에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사퇴론 불거졌습니다. 어제였죠,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기자들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이번 달 말까지 오르지 않으면 사퇴해야 한다, 또 바른정당 의원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해서 상당히 파문이 일었는데요.
바른정당에서 유 후보가 아니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지금 후보 측에서는 발칵 뒤집어졌었죠.
[앵커]
틀렸다라는 것에 아까 1번, 2번 '틀렸다'는 내용이 다른 뜻이 다른 틀렸다군요. 알겠습니다. 그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이 지지율이 안 뜨는 것이 연구대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데, 지도부층 한 명이 공개적으로 안 후보를 지지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직접 통화를 좀 해 봤더니 이종구 정책위의장 지금 선대위 부본부장 맡고 있는데, 조만간 곧 부본부장도 사퇴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마라톤도 35km 지점쯤 가면 완주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결정을 해야 된다. 그 기간, 이달 말쯤에는 적어도 10% 지지율이 나오지 않으면 결단해야 된다. 본인의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내에서는 김무성계에서 이런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정작 김무성 전 대표도 돕지 않는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일례로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후보등록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날 기자들한테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후보등록에 같이 한다라고 공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후보등록에 나타나지 않아서 기자들이 좀 문의를 하니까 당에서는 바로 이렇게 밝혔습니다. 통상일정이었는데 후보등록이라고 잘못 공지가 됐다고 정정을 한 겁니다.
그런데 후보등록에 동행하는 이런 중요한 일정을 하루가 거의 가까이 될 동안 몰랐다, 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는 토론에서 선전했다고 많이들 평가를 받았는데, 토론에서의 성적이 그렇게 지지율로 곧바로 연결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역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지 그것이 또 앞으로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지 이것도 좀 지켜봐야 될 상황인 것 같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당당한 신연희 >
자유한국당이 오늘 강남을에 조직책으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임명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해야 할 자리에 현직 단체장을 앉히는 게 올바른 건지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공직선거법상 현역 지자체장 선거운동 할 수 없습니다. 이분은 선거운동은 안 하는 조직위원장인가요.
[기자]
일단 당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앵커]
지난번에 왜 카톡방 문제로 경찰 조사도 받았잖아요. 그렇죠?
[기자]
그래서 어쨌든 간에 부적절한 인사가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운동, 선대위에는 공식적으로 투입하지는 않겠다라고 해명을 하고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군요.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비하인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