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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대선 캠프들 '가짜뉴스와의 전쟁'

입력 2017-04-11 19:03 수정 2017-04-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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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지영 아나운서 배우 전향 제의받아
강지영 아나운서 '배우로 전업' 뜻 밝혀
[충격] 강지영 아나운서 배우로 전향
[속보] 강지영 아나운서 "이젠 여배우라 불러주세요"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방금보신 뉴스… 한눈에 봐도 거짓인 거 아시겠죠? 저기서 정치부회의,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은 사실이고 힘쎈여자 도봉순에 깜짝출연도 사실이고, 오늘 생일도 사실이지만, 배우 전업은 거짓입니다.

앞서도 한반도 위기설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린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처럼 가짜뉴스는 대체로 진실과 거짓이 혼재돼서 거짓도 진짜인양 착각하게 하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자 각 캠프에서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만들었는데요. 무려 한 달 동안 접수된 신고가 1만여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문재인 치매설 뉴스는 유명 영화 평론가마저도 트위터를 리트윗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경찰에 수사에 나서 가짜 뉴스를 만든 사람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최근 가짜뉴스에 시달렸는데요. 천안함 희생 장병 참배 때 안철수 후보 측이 유가족들을 쫓아냈다는 겁니다. 국민의당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최초 글을 올린 네티즌이 글을 다 삭제했다면서 가짜뉴스에 강력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자유한국당도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인데요, 바른정당도 최근 소속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재입당설이 대표적인 가짜뉴스라고 밝혔습니다.

가짜뉴스가 왜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걸까요? 그 이전에도 선거 때마다 흑색선전, 유언비어가 있었지만 가짜뉴스는 일단 뉴스의 형태를 띠고 있는 데다 일정부분 사실을 담고 있어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SNS를 타고 퍼지면서 전파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사무총장 (2월 1일) :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습니다.]

결국 선관위도 가짜뉴스 단속에 적극 의지를 보였고 포털에서도 가짜 뉴스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유례없이 가짜뉴스가 기승을 떨쳤다고 합니다. 선거 전 3개월 동안 가짜뉴스 사이트에서 제작한 흥행 상위 20개 뉴스의 공유·댓글·반응 수는 무려 871만 건에 달했다고 하죠.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이유로는 언론에 대한 불신, 자기가 지자하는 쪽에 유리한 것만 믿고 싶은 확증편향, SNS의 발달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결국 이럴때일수록 국민이 원하는 건 믿을 수 있는 언론, 즉 진짜와 가짜를 분별해주는 팩트체크 역량을 강화해 신뢰를 회복하는게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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