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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선대위, '안철수 지지율'에 긴장…"대세론과 결별"

입력 2017-04-10 10:55

문재인 "당내 통합 걸림돌 있다면 직접 치우겠다"

추미애 "대세론과 과감히 결별…당은 문재인과 혼연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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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내 통합 걸림돌 있다면 직접 치우겠다"

추미애 "대세론과 과감히 결별…당은 문재인과 혼연일체"

문재인 선대위, '안철수 지지율'에 긴장…"대세론과 결별"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한목소리로 정권교체를 위한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에 따른 '문재인 대세론'이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에서 "어제를 끝으로 인선이나 자리를 놓고 어떠한 잡음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통합과 화합에 걸림돌이 있으면 제가 직접 나서서 치우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선대위 구성과 관련된 당내 갈등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 앞에 송구하고 면목 없는 일"이라며 "화합과 통합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후로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있으면 누구라도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당 중심의 대선은 우리 당 역사상 유례없는 길이고 처음이기에 다소 혼선이 있고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그 길만이 2012년 대선 패배를 반복하지 않는 길"이라고 화합을 당부했다. 그는 "이제 캠프와 당을 나누는 말도 사라질 것"이라며 "후보와 혼연일체 된 당만 있을 것이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정권교체 대장정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혹시 '대세론'에 안주했다면, 정권교체 '당위론'에 안주했다면, 과감히 결별을 선언하고자 한다"며 "수권정당 정책과 안정된 국정경험, 단호한 개혁의지로 '가짜 정권교체'를 극복하고 '진짜 정권교체'를 이룰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선거는 해보면 참 어려운 선거다. 열흘 전엔 낙관적이었는데 지금은 아주 긴장해야 할 상황"이라며 "4주에 걸쳐 모든 역량을 다 쏟으면 역사적 과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선거를 우리가 잘 못해서 졌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사태까지 왔다. 이는 국가적 불행"이라며 "이번에도 일을 제대로 못하면 국민 앞에 무슨 낯으로 살 수 있느냐. 이번에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마지막 선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업 신화' 이명박에 홀려서 찍었더니, 4대강 녹조라떼로 나라가 빈사상태에 빠졌고, 드라마 '선덕여왕'에 취한 국민이 선덕여왕 같은 박근혜를 찍었지만 국정농단으로 또 이렇게 됐다"며 "검증되지 않은 작전주, 테마주에 홀려 대한민국을 또 망칠 순 없다"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정조준 했다.

그는 "렌터카 대통령은 안 된다. 연출된 모습이 아닌 삶 자체가 역사 속에서 함께한 문재인과 국민 염원을 실을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앞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영선 의원은 이날 첫 회의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사실상 박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경북 상주 재보궐 선거 지원을 이유로 불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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