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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2위로…안희정 지지층 일부 이동한 듯

입력 2017-03-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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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당 경선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여론조사 표심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30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개월 만에 2위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35.2%로 1위, 안철수 전 대표가 17.4%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4.8%p 올랐고 같은 조사에서 2위에 오른 건 10개월 만입니다.

대신 안희정 충남지사는 5.1%p가 빠지며 3위로 밀렸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안 지사의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전 대표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에서 큰 표 차이로 앞서 나가면서 컨벤션 효과도 거뒀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저는 항상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어떤 나라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는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크게 뒤져있습니다.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3.9%로 1위, 안 전 대표는 21.0%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방금 전 개표가 끝난 대구·경북·강원 권역 경선에서도 득표율 72.41%로 1위를 차지하며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경선에는 1만1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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