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같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에 맞서서 이른바 비문 연대가 이번 대선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가 또 주목되는 부분이죠. 지난 주말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연대에 반대하는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하면서 일단 주춤한 모습이긴 한데요.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얻은 지지율은 65%에 달합니다.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자 국민의당 대선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른바 비문재인 연대를 하지 않고도 민주당 후보와 1대1 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반문 연대 이러한 용어를 쓰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문재인 후보와 1대1 대결로 돼서…]
안철수 전 대표도 줄곧 연대보다는 독자노선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지난 23일) : 탄핵 반대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연대에 반대하고 그리고 또 특정인 반대를 위한 공학적 연대에 반대합니다.]
국민의당은 자강론을 주장한 안철수 전 대표의 압승 자체가 지지자들이 연대보다는 자강론을 선택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과 손을 잡을 경우 호남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율 추이를 보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각 당의 경선이 모두 끝날 때 쯤이면 연대를 하는 것도 이로 인한 가시적인 효과를 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