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동안 역시 호남 지역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경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승자였습니다. 안 후보는 광주·전남·제주에 이어서 어제(26일) 전북지역 경선에서도 큰 표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국민의당 대선후보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지역 경선의 총 유효 투표수는 3만 287표였습니다.
이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가 2만 1996표를 얻어, 득표율 72.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손학규 전 대표가 24.6%,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2.7%였습니다.
안 전 대표는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이틀 연속 큰 표차의 승리를 거둔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10%대의 지지율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더 커진 겁니다.
당 관계자는 "사실상 안 전 대표가 후보로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경선에선 50대 남성 한 명이 전날 광주에서 이미 투표를 해놓고도, 또 다시 투표를 시도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경선은 완전국민경선 방식이기 때문에 신분증만 제시하면 당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당은 이 남성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경고 조치만 하고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