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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안희정에 '장외반격'…"동지가 억지흠집"

입력 2017-03-20 11:41

송영길 "문재인, 홀로 종북 공격 받아…안희정·이재명은 편하게 대선주자 노릇"

김태년 "내가 아는 안희정 아냐…어색한 옷 입은 동지 같다"

정청래 "안희정, 이명박이 좋은 대통령이라 표창장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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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문재인, 홀로 종북 공격 받아…안희정·이재명은 편하게 대선주자 노릇"

김태년 "내가 아는 안희정 아냐…어색한 옷 입은 동지 같다"

정청래 "안희정, 이명박이 좋은 대통령이라 표창장 받았나"

문재인 측, 안희정에 '장외반격'…"동지가 억지흠집"


문재인 측, 안희정에 '장외반격'…"동지가 억지흠집"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이른바 '전두환 표창' 논란에 대한 반격에 돌입했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거나,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친문 인사들이 일제히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성토하고 나섰다.

더문캠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지자가 쓴 글을 옮겨와 "수십 년간 김대중, 노무현을 이어오면서 퍼부어지던 저주가 오로지 문재인만을 향하고 있다"며 "문재인이 그렇게 온 몸으로 저들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는 동안 안희정, 이재명은 별로 시달리는 것 없이 편하게 대선 주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맹비난했다.

그는 "그들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겠지만, 최소한 이 지긋지긋한 종북 공격에서는 완전히 벗어나 있다"며 "문재인이 전방에서 칼부림에, 총질에, 대포까지 얻어맞으며 버티는 동안 그들은 후방에서 편안하게 경력을 쌓고, 성공을 이루어내고, 지지를 높여올 수 있었다"고 문 전 대표를 엄호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의 후예라면 골고루 함께 받았어야 할 공격을 오로지 문재인 혼자서 온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며 "그걸 알고 있다면 '광주 호남 민중에게 사과하라'느니, '표창장 버리고 금남로를 밟으라'느니 하는 소리는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보단장인 김태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안 지사를 향한 공개서한을 올려 "내가 아는 안희정이 아니다. 너무나 어색한 옷을 입은 동지이자 친구를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병으로 군복무 충실해서 받았던 부대장 표창장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정치가 안희정의 정치가 아니지 않느냐. 민주화 운동의 선배이자 동지이며, 노무현 대통령도 같이 모셨던 분에게 사실관계가 명확한 것을 두고 억지 흠집을 낼 일도 아니지 않느냐"며 "안희정과 문재인 다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가 될 분으로 저로서는 무척이나 지금 이 순간이 불편하기만 하다"고 안 지사를 성토했다.

이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정치음해 지역감정 조장과 같은 구태와는 과감히 결별하자. 혹시 분열을 조장하는 분들이 주변에 있다면 멀리하자"라며 "그게 새 시대 새 정치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며, 그 길이 국민이 바라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전병헌 전 의원도 "비판도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 되는 법"이라며 "더더욱 전두환이 4년 뒤 쿠데타 수괴가 될 줄 사병이 어떻게 알았느냐. 상식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정청래 전 의원은 "문재인의 언어는 그토록 이해 못하면서 박근혜의 자유한국당과는 어떻게 연립정부를 구성하려느냐. 본인(안희정)은 이명박이 좋은 대통령이라 표창장을 받았느냐"며 "이명박한테 받았으면 고통스러워해야지, 왜 웃고 있느냐"고 비난을 퍼부었다.

진성준 전 의원 또한 "문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색깔론자들로부터 자신의 안보관을 의심받는 게 너무나 억울해서 그 발언을 했을 것이다. 군 생활 잘 해서 표창까지 받았으니, 그런 의심일랑 거두라는 뜻"이라며 "그걸 너무도 잘 아시는 분들이 그래 '전두환한테 표창 받은 걸 자랑하냐'고 공격하느냐. 더구나 '광주와 호남 민중들께 사과하라'며 지역감정까지 부추기느냐"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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