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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장례식 '썰렁'…대구서도 한풀 꺾인 '불복 움직임'

입력 2017-03-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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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대구에서, 친박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를 했었는데요, 실제로 참석한 사람은 250명 안팎에 그쳤습니다. 여론조사를 봐도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와 경북에서조차 탄핵에 불복하는 움직임이 힘을 잃는 모양새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도심에 꽃상여가 등장했습니다.

친박단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헌재의 장례를 치르는 겁니다.

[누명 탄핵 무효다!]

헌재의 결정 이후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불복 집회여서 9개 친박단체들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을 들인 행사입니다.

하지만 1천 명 이상 참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늘 모인 사람은 250명 가량이었습니다.

의자가 듬성듬성 비었고 상여를 든 행렬도 금방 끝났습니다.

지난달 26일 4천명이 모인 집회와 비교가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도 탄핵에 불복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매일신문과 TBC가 탄핵 직후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63.1%가 탄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동찬/대구시 수성구 : 대통령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모자라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자기 스스로 물러나도록 만든 것이죠.]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헌재의 결정에 따르고 민심을 화합하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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