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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믿을 나라 어디에도 없다'

입력 2017-03-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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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의 한마디는 '믿을 나라 어디에도 없다'입니다.

중국 정부가 내린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 발효 첫 날인 15일, 제주도는 폭탄을 맞았습니다. 보름 전과 비교할 때 중국발 항공편은 20편에서 12편으로 40% 줄었고, 중국인 입국자도 2537명에서 974명으로 절반 이하가 됐습니다.

지난 11일 이태리 크루즈가 제주항에 도착했는데 중국인 3400명은 하선을 거부했고, 선상 쓰레기 2톤만 내려놓고 떠났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걸 "애국적이고 문명적 행동"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드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정치와 외교적 해법 대신 자국민들을 동원해 밀어붙이는, 그 오만함과 일사분란함이 섬뜩합니다. 무릎을 꿇으라며 상대국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해결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법인데 말입니다. 우리 차기 대선후보 중에서는 과연 누가 이 난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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