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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관들 1시간 일찍 출근…선고 직전 최종평결한 듯

입력 2017-03-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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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결정을 앞둔 오늘(10일), 헌법재판소는 아침부터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재판관들은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했는데요, 보안을 고려해 선고 직전에 최종 평결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에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었습니다.

강 재판관을 포함한 8명의 재판관은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전 8시쯤 집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재판관들이 평소 오전 9시쯤 출근한 것을 고려하면 선고 직전 '최종 평결'을 진행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평결'은 재판관 각자가 의견을 개진하면서 표결을 진행하는 재판의 마지막 절차입니다.

미리 결정문 초안을 작성해 놓은 상태에서 평결 결과에 따라 결정문을 수정, 보완해 발표하게 되는 겁니다.

당초 법조계에선 탄핵심판 소추 사유가 다양한 만큼 선고일 전 평결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보안 유지가 중요한데다 만에 하나 결과가 알려질 경우 공정성을 의심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선고 당일 평결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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