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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결정' 사드에 어떤 영향?…미국·중국 '입장 차'

입력 2017-03-10 22:00 수정 2017-03-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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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사드는 탄핵 선고 직전에 조기 배치가 시작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을 고조시켰는데요. 탄핵 이후 전개될 사드 정국을 바라보는 미중의 시각 차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사드와 탄핵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탄핵 인용 직후 "한미동맹은 특히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방어를 포함해 동맹국의 책임을 계속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차기 정부의 사드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사드와 관련해 한국 새정부의 정책을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틸러슨 국무장관의 다음 주 방한이 생산적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탄핵이 사드의 조기 배치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을 거란 자신감을 드러낸 겁니다.

중국은 다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드) 관련 배치 절차를 중단하고 양국 관계를 다시 건강한 발전의 길로 돌려놓기 위해 장애를 없애기 바랍니다.]

중국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시진핑 2기 출범의 분수령이 될 19차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입니다.

이를 위해 미중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한반도의 무력 충돌을 막아야 합니다.

사드 배치 직후 중국이 보인 저강도 대응의 이유입니다.

중국은 한국 차기 정부와 특사 외교를 준비할 전망입니다.

유력 차기 후보 진영들과 물밑 접촉이 조만간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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