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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이, '박근혜 사법처리'에 한목소리…"엄정하게 심판"

입력 2017-03-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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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이, '박근혜 사법처리'에 한목소리…"엄정하게 심판"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고양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토론회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의 범죄 사실이 대단히 무거운데 검찰수사, 특검수사를 거부했다"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보이고 사법 정의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또한 "헌법과 법률의 정신대로 진행되는 수사는 순서대로 해야한다"며 "법 위에 어떤 특권세력도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불법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법의 논의를 거부하고, 헌법과 법률의 정신으로 가야한다"며 "더이상 사건을 정치적 봉합으로 처리해선 안된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책임을 면제 받으면 끊임없이 적폐가 반복된다"며 "(박 대통령은) 더 고위직을 지냈기 때문에 책임이 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통 사람과 똑같이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처벌하고 엄정히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박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더라도 이 과정에서 벌어진 국정농단의 실태를 법적으로 판단해 역사의 비극적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엄정한 심판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 후보는 이날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각각 기존의 입장을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 정부로 사드 배치 논의를 미뤄준다면 저는 충분히 국회비준과 외교적 설득, 노력으로 안보와 국익을 지킬 자신이 있다"며 "국회 비준대상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미숙함으로 우리가 아주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며 "오직 답은 국민의 단결에서 구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취할 태도"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잘못 꿰어진 첫단추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봉할 수 없다"며 "대안을 만들어서라도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민주당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 사드와 북핵 문제에 대한 포괄적 일괄타결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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