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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변인 많아야 국정운영 잘한다는 건 환상"…문재인 견제

입력 2017-02-16 14:41 수정 2017-02-16 14:43

"탄핵 기각돼도 승복? 부당한 결론 내라고 기회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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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각돼도 승복? 부당한 결론 내라고 기회 주는 것"

이재명 "주변인 많아야 국정운영 잘한다는 건 환상"…문재인 견제


이재명 "주변인 많아야 국정운영 잘한다는 건 환상"…문재인 견제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이재명 주변에 사람도 많지 않은데, 엄청난 인적자원을 가진 쪽이 국정운영을 훨씬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이라며 '매머드급 캠프'를 내세우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견제구를 던졌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국회나 여의도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세력 속에 있던 분들 보다, 오히려 지휘 업무 등을 따지면 내 경험이 훨씬 (국정운영에 있어서) 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이 다 포진해 그 사람들에게 다 한 자리씩 주고나면, 잘못하면 손실이 되지 않겠느냐"며 "시장에 취임하고 보니 성남시는 뇌물로 승진해 (공무원들이) 다 일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명확한 지침을 만들어 신상필벌하고, 지향할 바를 정확히 제시했더니 1년6개월 후에는 전혀 다른 조직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정치 경험만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역사적으로 본질적인 큰 변화는 변방에서 시작되고,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았다"며 "오히려 중앙정치와 정치기득권에 물들지 않았거나, 깊지 않은 사람이 훨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지휘가 중요한 것이고 어떤 사람을 어디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느 근처에서 놀아봤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나쁜 요소만 배웠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적 경험은 지휘와 경영 경험이어야 한다. 곁다리로 옆에서 지켜본 경험보다 (내가) 더 낫다"고 거듭 피력했다.

한편 이 시장은 정치권의 '탄핵 결과 승복' 합의에 대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기각하더라도 용인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는 부당한 결론을 내라고 사실상 기회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지금은 승복이 아니라 탄핵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자의에 의한 퇴진이건, 타의에 의한 탄핵이건 대통령직을 그만두는 게 맞다"며 "어떻게든 퇴진하게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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