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내 문재인 선호도 하락, 안희정 상승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p 떨어졌지만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20%대에 근접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 32%에서 3%p하락한 2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에 대한 논란과, 어렵게 영입한 송영길 의원과 공약을 둘러싼 불협화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지난주 대비 9%p상승한 19%로 2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불출마 이후 반사이익으로 가장 큰 지지율 변화를 보였다. 특히 안 지사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부분은 민주당 지지층 내 변화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전 대표 선호는 지난주 64%에서 이번주 57%로 하락한 반면 안 지사 선호는 13%에서 20%로 상승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1%지지율을 기록해 보수진영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2위인 안 지사와는 8%p차이로 오차범위 밖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8%로 4위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7%를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기록하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13%, 국민의당은 12%, 바른정당은 7%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20%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