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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 배치는 한·미간 합의"…대선 주자들 협공

입력 2017-01-17 09:46 수정 2017-01-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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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 사드 배치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입장이 또 중요하게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고요.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 배치는 쉽게 취소하기 어렵다며 그간의 사드 배치 재검토 주장과 다른 입장을 또 보였는데요. 다른 야권 주자들은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잇따라 "사드 배치는 한·미간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 쉽게 취소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7일) 발간되는 대담집에서도 사드 배치 문제는 다음 정부에서 공론화해 결정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배치 자체는 이미 한·미간 합의한 사항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 재검토의 공론화 필요성을 주장한 지난해 7월이나 배치를 일단 중단하고 외교적 해법을 찾자던 10월 발언에 비교해볼 때 사드 배치 결정을 뒤집는 데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해온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 전 대표의 입장이 바뀌었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 시장은 "심각한 문제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건 야권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했고, 박 시장도 "정치적 표를 계산해 말을 바꿔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생기자 문 전 대표 측은 사드와 관련해 기존 합의는 인정하되 그에 얽매이진 말고 다음 정부에서 다시 공론화하겠다는 뜻으로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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