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이후 여야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반 전 총장은 고향 충북를 찾아 충청대망론 불 지피기에 나섭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87년 '6월 항쟁'을 되새겼습니다.
저녁엔 촛불집회에 참석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계획입니다.
문 전 대표 측은 "촛불민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반기문 전 총장이 정작 귀국 이후엔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반 전 총장을 견제했습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귀국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고향인 충북을 방문했습니다.
선산을 찾아 성묘를 하고, 꽃동네에 들러 소외계층을 위로했습니다.
오후엔 AI 발생 농가를 찾아 현장점검을 한 다음, 충주로 이동해 어머니께 귀국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충주의 한 체육관에선 충주시민을 향한 인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본격적인 '충청 대망론'의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공개적인 외부 행사 없이 비공개로 전문가 그룹과 정책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입니다.
내일(15일) 국민의당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