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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동생·조카, 미국서 전격 기소…30억 뇌물 혐의
입력 2017-01-11 21:47
수정 2017-01-12 11:54
JTBC 보도 '경남기업 빌딩' 국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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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 '경남기업 빌딩' 국제사기
[앵커]
2015년 5월, 당시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한 지 한달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JTBC는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의 국제 사기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했습니다.
< 당시 최초보도 ☞ [단독] 반기문 조카, 경남기업에 '국제적인 사기 의혹' (http://bit.ly/2j7jx3j) >
반기문 총장의 배경을 이용해서 경남기업 소유의 베트남 '랜드마크72'를 팔아주겠다고 경남기업에 제안했던 건데요. 매각은 이뤄지지 않았고, 경남기업은 법정관리로 넘어갔지요. 미국 뉴욕 연방검찰이 사기 행각 과정에 뇌물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반기상 씨 부자를 전격 기소했습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검찰이 반기상 씨 부자에게 적용한 혐의는 해외부패방지법 위반과 돈 세탁 혐의 등입니다.
랜드마크 72 매각을 시도하는 과정에 중동의 한 정부 관료에게 250만 달러, 우리 돈 30억원의 뇌물을 주려 했다는 겁니다.
실제 경남기업의 돈 50만 달러가 해당 관료의 대리인을 자처한 사기꾼에게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주현씨는 경남기업측과 채권자들에게 매각이 임박한 것처럼 계속 거짓말을 하고, 중동 관료의 이메일과 관련 서류를 위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주현씨는 매각이 성사될 경우 최소 5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기로 돼 있었습니다.
반씨 부자는 유죄가 확정되면 수십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체포된 주현씨는 이날 오후 1만달러의 보석금과 다음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25만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석방됐습니다.
반기상씨의 신병은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검찰이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를 전격 기소함에 따라 반 전 총장이 이번 뇌물 사기 사건을 인지했거나 연루됐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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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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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팀 박선호 편집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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