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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경고·고통 증언형' 금연 광고, 14년만에 나간다

입력 2016-12-23 09:52 수정 2017-0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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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금연 광고 가운데 흡연 때문에 암에 걸린 환자들의 직접 증언을 담은 광고가 가장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정부가 환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고통을 담은 증언형 금연광고를 제작해서 이번 주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32년간 하루에 담배 한갑 반 씩을 핀 임현용 씨.

지난 4월에 구강암 판정을 받고 혀 3분의 1을 절제했습니다.

[임현용/증언형 금연 광고 출연자 : 방사선 치료하면 입안에 구내염이 생겨서 음식을 먹지 못 합니다. 의사 선생님은 체중이 빠지면 위험하다고 체중을 유지하라고 해서 눈물 떨어진 밥을 먹고…]

가족력이 없어 암에 걸릴거라곤 꿈에도 몰랐던 임씨.

후회되는 마음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임현용/증언형 금연 광고 출연자 : 혀 암에 걸려서 이렇게 고생하다 보니까 한 사람이라도 더 금연하게 만들어서 나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이 없어졌으면 해서…]

보건복지부는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흡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가 담배의 해로움을 직접 밝히는 '증언형 광고'를 이번 주부터 방송에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등장한 광고 이후 14년만입니다.

공감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흡연율 감소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23일)부터 담배공장에서 나가는 모든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경고그림이 의무적으로 표시됩니다.

경고그림이 표시된 담배는 유통 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 1월 중순 쯤 시중에서 본격 판매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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