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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헌재에 '신속 결정' 촉구…여·야·정 협의체 급물살

입력 2016-12-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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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헌재가 신속한 처리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도 헌재를 향해 빠른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야권은 일제히 헌재의 빠른 탄핵심판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헌법재판소가 빠른 시일 내에 탄핵 심판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헌재가 밤을 새고 주말을 반납해서라도 1월 안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농단과 범죄행위를 다루는 문제"라며 "사회와 역사가 지켜야할 가치를 놓고 판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단담회를 열었는데요.

박 원내대표는 "헌재가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인용해줌으로써 구체제의 특권을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야권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새누리당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탄핵안 가결 이후 야권에서는 국정 공백과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새누리당도 국정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바람직한 구상이라고 평가하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즉각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는데요.

새누리당과의 실무적인 협의에 대해서는 이정현 대표와는 협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새누리당 내홍이 수습될 때까지는 우선 야당 간 논의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민생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국회도 열리죠?

[기자]

내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12월 임시국회는 탄핵안 가결 직후 야3당의 요구로 소집됐습니다.

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으로 두달여간 정국이 마비되면서 산적해 있는 각종 현안들을 신속하게 챙겨야 한다는 취지인데요.

국회는 경제와 민생, 외교, 안보 등 현안 해결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특히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대구 서문시장 화재, 대통령 권한대행에 따른 안보 불안 해소 등 문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내정된 임종룡 후보자의 거취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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