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난 민심이 오늘(3일) 다시 한번 표출되면서 새누리당 특히, 비박계의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찬성을 독려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엔 수십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촛불 집회와 관련해 대변인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가 협상에 나서 타협점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당 차원의 공식 입장 표명은 없었습니다.
내부적으로 6차 촛불집회에서 거듭 확인된 성난 민심이 탄핵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 찬성을 독려하는 웹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개설 하루도 안 됐지만 40만명이 청원운동에 동참했습니다.
탄핵 동참 이메일을 지역구 의원에게 보내고, 찬반 응답 현황도 실시간 공개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와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시민 탄핵 운동이 본격화한 겁니다.
야권은 물론 시민 사회의 탄핵 동참 촉구가 쇄도하면서 비박계는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내일 오후 비상시국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촛불집회 이후 상황과 야권이 주도하는 탄핵안 표결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