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이번에는 본집회를 앞두고 사전집회가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지금 현재 집회 참가자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5시 현재 집회 주최 측이 밝힌 참가 인원은 50만명입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 모여 행진하고 집회하고 있는 참가자들을 모두 합친 숫자입니다.
지난주에는 서울에 150만명, 지역에 40만명, 모두 190만 명이 모였습니다. 목표했던 200만명을 거의 달성한 겁니다.
집회 주최 측은 이번에는 따로 목표 인원을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150만 명이 서울에 모인만큼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이기 어렵다는 이유였는데요.
오늘 날씨가 지난주에 비해 굉장히 따뜻하고 3차 담화 이후 대통령과 정치권에 실망한 시민들이 집회에 나오겠다는 의견을 많이 밝혔기 때문에 150만명까지는 안 되어도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은 사전집회가 중인 걸로 아는데 오늘(3일) 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현재는 청운동사무소 인근의 모습을 중계로 이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본 행사는 6시부터 시작됩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요. 집회 끝 무렵에는 지난주에도 했었던 소등 퍼포먼스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본 행사가 2시간이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량 줄어든 건데요.
집회 자체보다는 청와대로의 행진에 무게를 두고 청와대를 직접 압박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집회에 못 나오시는 분들에게도 의견을 묻기 위해 주최 측이 모바일 국민투표를 기획했다고요?
[기자]
5차례의 집회 동안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지만, 대통령 담화를 보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사실상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치권도 굉장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며 모바일 국민투표를 기획했습니다. 문자로 1877-6605로 #국민투표라는 문자를 보내고, 안내에 따라 질문에 대답하는 식입니다.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은 언제가 적절하냐는 것과, 4월 퇴진과 탄핵은 하지 않겠다는 당론을 채택한 새누리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의견입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투표가 사작됐고요, 오후 6시 30분까지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 결과는 오후 6시 55분 광화문 광장 집회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보수단체의 집회도 예정돼 있었고, 행진도 있었죠?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 단체들의 집회와 행진도 있었습니다.
특히 2시에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박사모 집회에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박사모 회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4시부터 행진을 했습니다.
원래는 종로를 거쳐서 다시 동대문까지 계획이었는데요. 종로 3가 부근에서 경찰과 잠깐 대치하기도 했답니다. '길을 터달라, 우리도 광화문까지 가겠다'는 요구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 다시 길을 돌려 동대문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