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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회가 결정해야"…'방탄' 담화, 여야 입장은

입력 2016-11-29 22:44 수정 2016-12-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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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국회를 연결해, 특히 새누리당 상황을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결국 결론 없이 끝났다고 하는데, 다만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까 얘기한대로 9일까지 야당쪽과 협의되지 않으면 탄핵에 동참한다는 얘기까지는 결론을 낸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아까 1부에서 소개하지 못한 새로운 의원들 발언이라든가 입장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의총이 끝나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기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정현 대표는 "누가 탄핵을 하지 않겠냐고 했냐"는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는데요.

이정현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가 모든 것을 결정하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임기 단축까지 거론했다, 국회가 원하는 발언을 했으니 국회가 결정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오전 9시에 다시 의총을 열 예정이고, 당분간 새누리당은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통령 담화에 관련된 향후 입장과 탄핵 관련 입장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매일매일의 새누리당, 특히 비박계의 기류가 관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야당쪽은 어떻습니까? 야당은 탄핵 의지를 더 강하게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일단 야당은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말한 임기단축 문제를 새누리당과 논의를 하겠다는 게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임기단축을 이야기한다면 야당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개헌 문제나 총리 문제 등은 여당과 협상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인데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분석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뉴스룸 1부에서 전화 연결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여당과는 접촉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앵커]

여당 얘기를 다시 해보자면, 1부에서 신 기자와 얘기할 때 여당의 친박계가 오늘 비박계 움직임에 대해 처음에 탄핵 중단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가졌다가, 비박계가 9일까지 협상되지 않으면 탄핵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니까 당황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분위기는 여전히 맞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대통령 대국민담화 직후에 비상시국회의 위원들이 모이기도 했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일부 비박계 의원들이 따로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는 식으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고,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청원 의원 등이 모두발언을 자처해서 하면서 탄핵을 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했고, 이어 친박계 의원들이 줄을 이어 발언했습니다.

때문에 의원총회 초반까지만 해도 탄핵을 가지 않는 쪽으로 결론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많았었는데요. 비상시국위원회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것이 뒤집어진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야3당이 만든 탄핵소추안이 이미 나왔고, 비박계와 조율해야 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일단은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내일 일정을 잡아서 탄핵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은 1부에서 전해드렸고 여기까지만 신혜원 기자와 얘기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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