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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진퇴 문제, 국회 맡길 것"…속내는?

입력 2016-11-29 17:44 수정 2016-11-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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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하루 아주 긴박하게 돌아갔죠, 정치부회의팀도 오후에 참 바빴습니다. 탄핵 표결 추진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할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요.

임소라 반장 발제로 먼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주요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3차 대국민담화 :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30분, 국회의 탄핵 표결 추진을 코앞에 두고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담화에서 새로운 부분은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라는 이 대목인데, 만일 정치권에서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조정하면 그때 가서는 물러날 수도 있단 얘기입니다.

[3차 대국민담화 :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그렇지만 박 대통령은 끝까지 자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야당이 요구하는 '조건 없는 사퇴'와도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결국 탄핵안 표결 추진을 앞두고 여당 내 비박계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기 위한 '정치 공학적' 노림수가 깔려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는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는커녕 기름을 부었단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죄한다면서도 "단 한 순간도 사익을 추구하거나 사심을 품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일 검찰이 피의자로 박 대통령을 지목했지만, 역시나 최순실 씨 개인의 일탈로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인 겁니다. 기존 담화에서 밝힌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차 대국민담화 :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분여간 이어진 박 대통령의 오늘 담화, 역시나 질의응답 없이 끝났습니다. 기자회견장에 있던 일부 기자들이 이례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을 받아달라고 여러 차례 외쳤지만 사실상 외면했습니다.

[(대통령님 질문 있습니다. 담화하시면서 한 번도 질문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받아주십시오!) 여러분들께서 질문하고 싶은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몇 개라도 받아 주십시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박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속내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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