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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몰고 상경한 농민들…법원 "제한적 집회 허용"

입력 2016-11-25 15:32 수정 2016-11-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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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6일) 서울 도심에서 또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지금 이 시각 현재는 전국에서 농민들이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을 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특히 오늘 밤에 청와대 앞을 트랙터로 행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엽 기자!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상경하고 있다,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오늘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트랙터 등 농기계와 트럭 1000여대를 동원해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서울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행진에 앞서 안성종합운동장에 모여 있던 트랙터 10여대와 대기 중이던 경찰 간에 대치가 있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이 안성IC를 통해 서울로 행진하려고 하자 경찰이 막아선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농민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지만,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약 1시간 전에 행정법원은 농민들의 서울 집회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기자]

네, 경찰은 앞서 이번 행진을 불법 집회로 규정하면서 금지 통고를 했습니다.

트럭 수백대가 서울 도심에 몰리는 것 자체만으로 교통에 큰 방해가 된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주최 측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부터 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됐는데, 오후 2시쯤 법원이 농기계 상경 집회를 허용한 겁니다.

다만 법원은 세종로 공원 앞에서 농기계 등 중장비를 주정차하는 방법 등의 시위는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행진은 허용됐지만, 농민들이 계획했던 청와대 앞 트랙터 시위는 힘들어진 겁니다.

[앵커]

지금부터 농민들의 동선은 뭡니까?

[기자]

농민들은 오늘 오후 1시 입장휴게소에서 집결한 뒤 죽전을 지나 서울요금소를 통과할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향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전 경찰은 이들의 상경투쟁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기동대 등 9개 중대 720명을 죽전휴게소에 배치해 현재 농민들도 안성 IC에서 잠시 멈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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