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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꺼지지 않는 촛불…집회도 '스마트' 시대

입력 2016-11-24 18:57 수정 2016-11-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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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 Talk쏘는 정치 > 강지영입니다. 오늘(24일) 영하의 날씨로 엄청 추우셨죠, 다행히 내일부터는 풀린다고 합니다

제5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토요일 저녁엔 비 올 가능성이 있지만 영상 기온을 회복하고 날씨도 풀린다고 합니다. 이번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 약 150만 명, 전국적으로 200만 명이 촛불집회에 모일 거로 예상되면서 최대 집회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시국선언을 했던 서울대 교수들이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서울대 교수들이 시국 관련 집회에 참석하는 건 4.19 혁명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시국이 엄중하다는 의미겠죠.

그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도 이어집니다. 전국농민총연맹이 지역에서부터 트랙터를 몰고 와 시위에 참석한다고 하는데, 무려 천여 대가 한꺼번에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가수 이승환 씨는 이번 25일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물러나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이승환 씨는 저희 다정회 오프닝곡 '단독전쟁'의 작곡가이기도 하죠, 페이스북에 JTBC 정치부회의 오프닝 곡입니다. 집회 오실 분들 미리 예습하고 오세요, 라고 썼네요, 가사도 들어보면 의미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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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단독전쟁'
at war with myself all alone
좋은 놈이 이기는 게 맞는 거지 그치?
나쁜 놈이 끝에 가선 지는 거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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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나쁜 놈, 권선징악 저도 믿습니다.

자 이처럼 이번 주말 서울 광화문에는 역대급 촛불집회가 펼쳐질 전망인데요,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질 것이라고 말했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발언 이후 바람에 꺼지지 않는 촛불 LED촛불이 집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갖고 나와봤습니다.

LED 촛불… 조명도 밝고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고 촛농도 떨어지지 않아 아주 편리한데요, 그래서 광화문 인근 상가에서 LED촛불이 거의 품절 사태라고 합니다.

LED촛불 대신엔 스마트폰의 촛불 앱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각종 촛불 관련 앱이 있습니다. 촛불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이렇게 수십 개의 촛불 앱이 나오는데요, 이 중 하나를 다운받아서 쓰면… 보시는 것처럼 스마트폰으로 촛불을 구현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집회문화도 스마트폰 세대답게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저는 사실 386세대라서요. 시위하면 최루탄과 화염병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촛불, 스마트폰, 음악이 어우러지는 시위가 되는군요, 이번 주말에 최대 인원이 모인다고 하는데, 불상사 없이 잘 마무리됐으면 하고요, 청와대에선 시민들의 함성이 잘 들릴 텐데, 그 목소리에 담긴 민의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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