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야권이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도 가세했습니다. 국회가 대통령 탄핵 절차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당 윤리위에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 징계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착수' 요구는 새누리당에서도 줄을 이었습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새누리당 비주류가 주도하는 비상시국위원회는 총회를 열고 국회가 탄핵 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박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하고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대통령의 탄핵절차에 즉각 착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박 대통령을 제소해 출당, 제명 등의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현역의원 35명 중 32명이 탄핵 착수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은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야권 의원이 171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의결 정족수를 넘어선 숫자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는 헌법에 규정된 것이라며 야당이 탄핵을 요구하면 책임있는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아직 대통령 조사와 특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의 탄핵 요구는 섣부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