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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여론조사…'수줍은' 공화당원들의 숨은 몰표

입력 2016-11-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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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조사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인가… 국내 주요 선거는 물론이고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도 무안을 당해야 했는데요. 미국 대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거 전날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클린턴의 당선 확률은 84%.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이 4%P 앞선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클린턴이 백악관을 차지할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이같은 여론조사를 부인했던 트럼프 말대로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자 : 실제로는 우리가 이깁니다. 여론조사는 사기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크게 반영된 조사예요.]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엇나간 이유를 놓고 숨은 백인표가 주목받습니다.

주류 언론이 트럼프 공격에 몰두하자 속내를 숨겼다가 대선 당일 투표장에서 실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이른바 '수줍은' 공화당원들입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오바마가 승리했던 지난 두번의 대선과는 달리 흑인 유권자들의 응집력이 줄었습니다.

트럼프가 승리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조기 투표율이 낮아진게 그 예입니다.

트럼프의 백인층은 말 대신 표로 보여줬는데 클린턴의 흑인층은 그렇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하지 못한 미국 언론과 여론조사기관들은 집단적인 충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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