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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에 남은 '최순실 비선조직' 흔적…어떤 일 했나?

입력 2016-11-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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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지난 대선 당시에 캠프 안에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온라인 비선조직이 있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고, 그 조직의 맨 위에는 최순실씨가 있었다는 정황이 나타난 건데요. 그렇다면 이 비선조직은 어떤 일을 했을까요.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6월 김한수 행정관은 마레이컴퍼니 법인 명의로 태블릿PC를 만들었고, 이는 최순실씨에게로 건네집니다.

최씨의 태블릿 PC에는 전화번호가 5개 저장돼있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춘 차장, 김한수가 있습니다.

춘 차장은 고 이춘상 보좌관입니다.

결국 최순실씨를 정점으로 김 행정관이 이끈 비선 SNS 홍보팀이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당시 대선 캠프에선 공식적으로 극우 성향 사이트의 활용을 금지했는데 이를 수행할 캠프 내 비선조직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캠프 관계자는 "열성 지지자들을 더 끌어내 다른 곳에서도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게 역할이다." 라며 극우 성향 사이트 활용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비선 조직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도 수행했습니다.

문재인 당시 후보의 안경과 의자가 고가의 제품이라면서 이를 비난하는 글이 극우 성향 사이트에서 회자됐는데 이를 비선 조직이 담당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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