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의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이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교수 700여명도 동참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오전 서울대 교수 728명이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 전체 교수가 2200명인데, 이중 3분의 1이 참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수치입니다.
[유용태/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어야 한다.]
교수들은 기자회견 뒤 교내 행진을 하면서 "이번 사태를 특정 개인의 탓으로 돌려선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 본인이 국정농단의 피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밖에도 서울대 교수들은 새누리당 지도부 총사퇴, 검찰 개혁 등을 촉구했습니다.
지난주 교사와 공무원, 문화 예술인에 이어 체육인 600여명도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체육 관련 학과 교수와 전직 선수 등은 어제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최순실씨 개입 의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열리고 있는 '일일 촛불집회'도 진행됐습니다.
주최측은 100여명을 신고했지만, 5배가 넘는 인원이 서울 청계광장에 모인 뒤 종각까지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도 대학로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