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근' 김성현 사무부총장
전경련 임원 2명·비덱스포츠 한국지사장 장모씨
플레이그라운드 김모 대표 등 최순실·차은택 측근 대거 소환
검찰이 미르재단 김성현 사무부총장과 전경련 임원 등 5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7일 오전 10시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김성현씨를 비롯해 전경련 이모 상무, 박모 전무, 비덱 한국지사장 장모씨,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최순실씨는 김 사무부총장을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의 각종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사무부총장이 사내이사로 재직하던 기획회사 '존앤룩씨앤씨'는 최씨의 아지트로 알려진 서울 논현동 '테스타 로싸'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사무부총장은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비덱스포츠 한국지사장 장모씨는 최씨가 각종 이권개입을 위해 설립한 독일 법인인 비덱스포츠의 한국 책임자로 볼 수 있다. 최씨는 비덱스포츠를 통해 삼성, 롯데 등 대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를 통해 기업들이 비덱스포츠에 돈을 지원한 경위와 이 돈이 최씨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소환한 전경련 전경련 이모 상무, 박모 전무를 대상으로도 최순실씨에게 돈을 지원한 경위와 강제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그라운드 김모 대표는 차은택 씨의 측근으로 꼽히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미르·K스포츠재단을와 함께 사업을 벌이면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청와대와 미르·K스포츠재단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도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불러 조사를 이어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