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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기업 총수 7명 독대" 재단 문제 논의 의혹

입력 2016-11-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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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간담회를 개최한 뒤 대기업 총수 7명을 차례로 독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이 자리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24일 대기업 총수 17명이 박근혜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기업들이 지원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이 간담회 직후 박 대통령이 7명의 대기업 총수를 차례로 불러 독대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청와대 기록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대통령과 만났다는 겁니다.

이 독대에서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설립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문제도 논의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다시 구체적인 보도가 나와 의혹이 증폭된 겁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대통령 독대 등 총수의 자세한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 총수들이 재단 모금에 관여하진 않았는지 등을 검찰 수사로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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