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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유라 35억' 지원 정황…장시호 법인에도 5억

입력 2016-11-02 21:27 수정 2016-1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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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부영 문제는 앞으로도 파장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삼성은 최순실 씨 모녀가 소유한 독일 회사에 거액을 송금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35억원입니다. 삼성은 최순실 씨 조카인 장시호 씨 관련 법인에도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독일의 코레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었습니다.

금액은 280만 유로, 우리 돈 약 35억원이었습니다.

이후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의 소유주는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였습니다.

말 구입과 관리, 승마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계약인데, 10억원 이상이 정유라씨의 말 구입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망 선수 여섯 명을 선발하는 조건이 있었지만, 결국 혜택을 받은 건 정씨 뿐이었습니다.

현재 대한승마협회장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의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거액 송금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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