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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전격 귀국에 야3당 "증거인멸·말맞추기 의심"

입력 2016-10-30 16:23 수정 2016-11-03 17:53

우병우 기획설도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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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기획설도 제기돼

최순실 전격 귀국에 야3당 "증거인멸·말맞추기 의심"


최순실 전격 귀국에 야3당 "증거인멸·말맞추기 의심"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비선 최순실'이 30일 귀국한 데 대해 야3당은 일제히 증거인멸 우려를 제기하며 최 씨와 검찰을 겨냥해 공세를 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순실 입국에 검찰수사관이 동행했다고 한다. 검찰이 범인 은닉과 증거 인멸에 공모한 사건이 벌어진 것인가. 과연 누구의 지시인가"라며 "어쩌다 이 나라가 이 지경인가. 대통령이 은폐를 작심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2~3일 흐름을 보면 진상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입도 맞추고 행동도 맞춰서 뭔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여가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규정한다"고 최 씨 등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내 대권주자들도 증거인멸 우려를 드러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민과 함께 엄중하게 지켜보겠다. 진실축소와 은폐는 역사의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부겸 의원은 "즉시 신병을 확보해 말 맞추기나 사실 은폐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국민의당도 이번 검찰 수사과정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국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의당은 이 각본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의해 작성되고 지금 현재 일련의 진전은 우병우가 진두지휘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우병우 지휘 하에 최순실 일탈 행위로 입 맞추기하는 것 아닌가.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우리는 파악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팬클럽 주최 '국민희망 비상시국 간담회'에서 "최순실이 귀국할 때 체포하기는커녕 국가 공무원이 의전 담당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직무유기"라며 "당장 최순실을 긴급 체포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최 씨를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긴급상무위를 열고 "청와대가 총괄하는 조직적 은폐 시나리오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비서실 총사퇴 지시와 청와대 압수수색 퍼포먼스까지, 일사불란한 출구전략 쇼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최 씨의 갑작스런 귀국 등이 의심스럽다는 평을 내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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