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 부검영장 집행 '2차 시도' 끝 철수…재신청 검토

입력 2016-10-26 09:43 수정 2016-10-26 13: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숨진 고 백남기씨의 부검 영장 유효기간이 어제(25일)로 만료됐습니다. 어제 오후 경찰이 영장 집행을 시도하면서 또 한번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부검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로 먼저 보시고, 현장 취재기자의 얘기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백남기 농민의 부검영장 시한 마지막 날인 어제 경찰은 2차 영장집행을 시도했습니다.

경찰 천여명이 투입된 가운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엔 시민 수백 명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 (유족 입장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마지막으로 영장 집행에 협조해주십사 하는 당부를 드리기 위해서 온 거죠.]

결국 경찰은 오후 5시 50분쯤에야 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철수했습니다.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 영장을 집행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그 책임이 투쟁본부 측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백 씨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영장 재신청 시도를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백도라지/고 백남기 농민 딸 : (경찰은) 영장 재청구를 포기해서 이 사건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그리고 고인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영장 재발부 명분쌓기?…경찰, 백남기 부검시도 논란 이철성 청장 "부검영장 집행은 경찰 역할…당당하게 해야" 백남기 부검영장 오늘 만료…경찰 방문에 시민들 대치 민주당 "정부, 무슨 염치로 백남기 부검 강행하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