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스포츠재단을 앞세워 최순실 씨가 개인 돈벌이를 하려 했다는 의혹은 JTBC 보도로 확인됐는데요. 최 씨 개인회사의 운영을 맡았던 사람이 어제(19일) 전해드린 최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입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고 씨와 함께 펜싱클럽을 만들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것 역시 K스포츠재단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요. 펜싱연습장을 만든 곳은 서울 강남에 있는 최순실 씨 소유의 빌딩이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7층짜리 최순실 씨 소유 건물입니다.
최 씨는 최근까지 이 건물 6층과 7층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 2층에 펜싱을 위한 기본 설비가 바닥에 깔려 있고, 측면에 통 거울이 있습니다.
최 씨는 고영태 씨와 함께 이곳에서 엘리트 육성 펜싱클럽 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블루 K 관계자 : 고 대표님 같은 경우는 전에 국가대표까지 하셨던 분이셔서
그랬던 사람들이 나와서 할 수 있는 펜싱클럽이 드물거든요.]
그런데 인테리어 계약은 최순실 씨가 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더 블루 K 관계자 : 최순실 그 회장님이란 분이 오셔가지고 색상은 어떻게 어떻게 마감하자….]
최순실 씨 돈으로 고 씨가 사업을 실행한 겁니다.
그런데 완공을 앞둔 지난달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최 씨 개인회사인 더 블루 K의 상무인 고 씨는 이미 K스포츠재단을 앞세워 각종 이권 사업을 추진한 걸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펜싱클럽 역시 K스포츠재단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