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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선의 비선' 고영태 "최순실, 연설문 고치는 게 취미"

입력 2016-10-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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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이 고영태씨는 최순실씨를 회장이라고 불렀고, 최순실씨와 반말을 하기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이 고영태씨를 직접 만나 들은 것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이 있습니다.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까지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수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를 '회장'이라고 불렀습니다.

고 씨에게 최순실 씨에 대해 묻자 먼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고 씨는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설문을 고쳐놓고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낸다"고도 했습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의 이름이나 청와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던 미르재단 전 핵심관계자 이모 씨는 고 씨가 자리를 뜨자 "회장은 최순실이고, 대통령의 연설문을 일일이 고친다는 뜻"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또 고 씨에 대해 "최순실 씨와 매우 가까워보였다"면서 "언성을 높이며 반말로 싸우기도 했다가 며칠 뒤에 보면 원래대로 잘 지내더라"고 말했습니다.

차은택 씨를 최 씨에게 소개한 사람도 고 씨라고 전했습니다.

차 씨와 고 씨가 골프를 치는 자리에 본인이 여러 번 동석했는데 최순실 씨의 사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고도 밝혔습니다.

고 씨는 더 블루 K 폐업 직전까지 날마다 출근했고, 운전기사가 없는 날에는 최 씨의 차량을 운전해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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