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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재단 이용 대기업 상대 사업 정황…의혹 확산

입력 2016-10-19 22:05 수정 2016-11-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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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1부에서 최순실 씨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것을 넘어서 이를 자신의 사업에도 이용하고, 대기업들을 상대로 사업 제안을 했다는 정황을 단독으로 보도해드렸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최측근 중에는 고영태 씨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는 사실도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내용 역시 전해드렸는데요. 2부에서 이 내용을 정리해드리고, 그동안 워낙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에 따른 내용들도 새로 등장한 것들이 많아서 잠시 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른바 중간 정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김준 기자를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김준 기자, 최순실 씨 개인 회사가 대기업을 상대로 사업 제한을 했던 사실, 다시 말해 개인 회사를 기반으로 해서 대기업에 돈을 얻어내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설립 하루 전에 만든 개인 회사 '더 블루 K'의 내부 자료를 저희 취재팀이 입수했는데요, 이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들을 접촉해 사업 제안을 하려했던 계획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팀이 이 자료에 나타난 내용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자료에 언급된 대기업의 관계자는 '더 블루 K'가 문을 연 뒤 두 달여 만에 "함께 펜싱단을 만들어보자"며 "회사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기업이 돈을 대게 하고, 최순실 씨의 회사 '더 블루 K'가 펜싱단 설립과 관리를 해주겠다는 취지로 대기업을 상대로 이권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혹은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더 블루 K'를 실질적으로 관리한 인물로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고영태라는 이름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라고 하는데, '더 블루 K'가 펜싱단 설립을 추진한 것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고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펜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전업을 했는데요, 고 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을 제작한 회사의 대표이기도 했습니다.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직후 공식자리에 들고 나온 가방이 이른바 '박근혜 가방'으로 주목받으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당초 국내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지다 당시 조윤선 대변인이 "국내 영세업체 제품"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고씨는'더 블루 K'에서 펜싱팀을 창단하는 등 핵심 사업을 이끌었고,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K스포츠재단'을 내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결국 미르·K스포츠를 둘러싼 모든 의혹의 핵심은 최순실 씨라고 집약되는 상황인데, 최 씨가 청와대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르재단 핵심 관계자 이모 씨는 재단과 관련한 실무 작업을 하면서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직접 체감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신이 재단의 사업 목적과 조직도 등 문서를 작성해 차은택 씨에게 건네면, 최순실 씨를 거쳐 고스란히 청와대 공식 문서 형태로 돌려 받았다는 겁니다.

이씨는 자신이 쓴 문서에서 거의 토씨 하나 바뀐 게 없었다면서, 두 문서를 여전히 갖고 있어 비교해 보여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나온 얘기가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도 최순실 씨가 관여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고영태 씨의 얘기였는데요, 고 씨는 최순실이 유일하게 잘하는 게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호통을 치기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고 씨가 최순실 씨와 막역한 사이라는 점은 여러 정황상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 씨나 고 씨가 청와대를 이용해 사업에 이용하려 했던 것일 가능성도 있어서 추후 검찰 수사에서 확인이 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튼 이 많은 것을 검찰 수사에서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검찰은 그럴만한 상황이 되느냐 여건을 가지고 있느냐는 잠시 후 팩트체크에서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에 대한 문제제기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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