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9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과거 자신의 SNS에서 "돈도 실력"이라며 막말을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새누리당이 마치 최순실, 정유라의 보디가드와 대변인인 것처럼 주어진 사명을 이행하고 있으니 정 씨의 사고방식과 막말이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최 씨는) 사적 친분을 이용해 국정을 농락하고 대기업들을 좌지우지 하고 자신의 딸에게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삐뚤어진 자만심을 심어 평범한 대다수의 청년들을 마음껏 비웃을 수 있게 했다"며 "정치권이 가장 앞장 서 철저히 파헤치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대변인은 또 이날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사임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최 총장의 사임은 시작에 불과하다. 사태의 본질은 최순실"이라며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의 진상 규명과 엄정 처벌을 또 방어하고 덮어주려 한다면,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우리 대학생, 청년들의 거센 분노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향신문은 정유라 씨가 지난 2014년 12월 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