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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해명, 싸구려 연극 같았다"…교수·학생 분노

입력 2016-10-18 21:52 수정 2016-11-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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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학교 당국의 해명이 이화여대 교수들과 학생들의 분노를 키운 듯한 모양새입니다. 학교 측은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까지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항의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는 교수와 학생들 대상 간담회에서 정씨에 대한 학사 관리가 부실했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정 씨가 지난 학기 수강한 6개 수업 중 2개는 학점을 받을 근거가 없고, 또 다른 수업에서 시험과 출석 대신 제출한 과제물도 충실하다고 보긴 힘들다고 시인한 겁니다.

하지만 정 씨 입학 과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학점을 준 것도 학교 차원의 특혜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런 해명에 학생들은 반발했습니다.

[이화여대 학생 : (학교 측 해명이) 일단 납득이 안 되고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그런 느낌이에요. 말도 안 되는 거죠.]

특히 정 씨가 집중적으로 수업을 들은 의류산업학과 학생들은 연구실에 대자보를 붙이는 해당 교수들을 적극 비판했습니다.

[(조교세요?) 네. (자보를 누가 떼라고 한 거예요?) 아니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싸구려 연극 같은 설명회였다", "학사관리가 우스웠느냐" 등 비판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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