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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최경희 총장 "최순실씨 딸 특혜 '확실히' 없었다"

입력 2016-10-17 17:47

"의혹들 허심탄회하게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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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들 허심탄회하게 설명하겠다"

이대 최경희 총장 "최순실씨 딸 특혜 '확실히' 없었다"


이대 최경희 총장 "최순실씨 딸 특혜 '확실히' 없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최경희 총장은 17일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 특혜 의혹에 대해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교수와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정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을 갖는 자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총장은 "한 가지 말씀드릴 건 전혀 특혜라는 건 없었다는 것"이라며 "이 점만 확실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그간 언론을 통해 집중된 의혹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매우 솔직하게 모든 것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선 교수, 교직원, 학부·대학원 재학생, 대학원 재적생(휴학생, 수료생 포함)을 대상으로 정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교수와 교직원들, 오후 6시30분부터는 재학생과 대학원 재적생이 참여할 수 있다. 간담회는 언론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대는 정씨 입학 과정과 재학 시절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교측은 이전까지 11개였던 체육특기자 대상 종목 수를 정씨가 입학하게 될 2015학년도부터 23개로 대폭 늘렸다. 여기에 정씨의 전공인 승마를 포함해 정씨를 위한 확대 조치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수시 서류제출 마감기한이 그해 9월16일이었음에도 정씨가 나흘 뒤인 같은 달 20일에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마장마술 종합) 금메달을 평가에 반영해줬다는 정황도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이화여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어머니 최씨의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학교 측과의 면담만으로 정씨의 출석이 인정됐다. 마감 시한을 넘긴데다 인터넷에서 짜깁기하고 맞춤법도 틀리는 등 조악한 수준의 과제물을 제출했음에도 학점이 부여됐다.

이 과정에서 이대 체육과학부 이모 교수는 정씨가 이메일에 과제물을 첨부하지 않았음에도 "네, 잘하셨어요"라며, 20분 후 "첨부가 안 됐네요.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경어로 답변을 보내는 등 '교수 대 학생'의 대화로서 납득이 안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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