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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학점' 언급하더니…" 이대 학생, 대자보 붙여 비판

입력 2016-10-17 20:48 수정 2016-11-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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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씨의 딸 정모 씨에 대한 이화여대 측의 각종 특혜 의혹은 꾸준히 제기 돼온 바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화여대도 지금 논란 속에 있고, 오늘(17일) 두 차례나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그 소식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바로 정모 씨와 같은 수업을 들었다는 한 이대생이 담당 교수가 정 씨에 대해 특혜를 주었다면서 대자보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래저래 학교가 좀 술렁대고 있겠죠.

박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사무실 앞에 붙은 대자보입니다.

작성자는 올 1학기 정 씨와 같은 수업을 수강했다는 학생.

이 학생에 따르면 이 수업 담당 유모 교수는 학기초 정 씨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은 수업인데 왜 정 씨는 신청을 해놓고 나오지도 않느냐'는 식으로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정 씨에 대해 '정 씨는 이미 F, 즉 낙제'라는 식으로도 말했다고 대자보 작성자는 주장했습니다.

다른 수강생들의 기억도 비슷합니다.

유 교수가 정 씨에 대해서는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 씨는 학기 말 이 과목을 통과해 3학점을 땄습니다.

유 교수는 특혜 논란이 빚어진 뒤 국회에 보낸 답변에서 "정 씨가 과제물 2개를 제출했다"며 학점 취득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과제물은 돌려줘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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