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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뽑으라"…이대 입학처장, 최순실 딸 편들기?
입력 2016-10-14 08:30
수정 2016-10-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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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권의 숨은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딸 정모씨가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딸 정모씨는 이화여대에 체육 특기자로 들어갔는데 면접보기 직전에 입학처장이 평가위원들에게 "금메달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딸 정씨는 당시 면접장에 금메달을 갖고 왔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는 2014년 10월 최순실 씨의 딸 정모 씨가 응시한 체육 특기자 전형 면접고사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한 건 사실이라며, 일부 위원들이 항의했지만 처장 발언이 영향이 없었다고는 말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특기자 전형의 서류 제출 마감기한은 2014년 9월 16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정 씨가 금메달을 딴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은 나흘 뒤인 9월 20일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 씨의 메달 기록이 서류 전형에선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입학처장이 정 씨에게 유리하도록 직접 편을 들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당시 입학처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정 씨가 금메달을 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 씨를 뽑으라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서류에 메달 기록을 쓰지 못한 학생이 많다는 점을 안내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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