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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아물기도 전에…경주, 태풍에 또 '상처'

입력 2016-10-05 20:53 수정 2016-10-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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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피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경주는 이번 태풍으로 또 한 번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옥마을은 강풍에 지붕 기와가 날아가버렸고, 터널 입구가 산사태로 막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낮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앞, 서천 둔치에 세워둔 차량 30여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수십m 떠내려 갔습니다.

다행히 차량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주 시내와 감포를 연결하는 토함산터널 입구는 빗물에 쓸려내려온 흙더미로 막혀 한동안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경주에서는 이날 봉길터널, 추령터널 등 모두 3곳의 터널 입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한옥마을은 지붕 기와가 강풍에 날려 도로 곳곳에 떨어졌고, 파손된 지붕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택 곳곳에 빗물이 스며들었습니다.

[문민옥/경북 경주 사정동 : 지난 번엔 (비가) 안샜는데, 기와가 내려가는 바람에 물이 새새 뚝뚝 떨어졌어요.]

태풍은 경주지역에서는 주로 감포, 양남, 외동 등 동해안 쪽에 큰 피해를 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태풍으로 이날 초중고 15곳이 임시휴업하고, 8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 월성원전 2호기 주변에는 큰 벼락이 치면서 지진 감지기가 오작동 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한수원은 지난달 지진 이후 원전이 가동을 멈춘 상태여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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