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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서 발생한 역대 최고 지진…단층대 활성화 우려

입력 2016-09-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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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진앙지가 바다쪽이었는데 이번에는 내륙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경남 지역의 단층대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규모는 5.8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지난 1980년, 규모 5.1 지진에 이어 36년만에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발생한 큰 규모의 지진 대부분이 해역에서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내륙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경주 부근의 양산 단층대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산 단층은 경북 포항 부근에서 경주를 지나 경남 창원으로 이어지는 단층대로 그동안 학계에서는 양산 단층이 활성층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단층대가 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지만 우리나라 건축물의 내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실에 따르면 내진 설계를 해야하는 국내 건축물 143만여동 가운데 47만여동에만 내진 설계가 적용돼 내진율은 33%에 그쳤습니다.

또 부산과 대구, 서울 등 오래된 대도시들의 내진율은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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