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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경주 5.8 지진, 역대 최대 규모…여진 없을 것"

입력 2016-09-12 22:09 수정 2016-09-12 22:31

부상자 2명…경상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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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2명…경상으로 알려져

12일 오후 8시32분께 1978년 이후 남·북 통합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은 "앞으로 이보다 더 큰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관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197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보다 큰 여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5.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대구의 최대 진도는 5, 부산·울산·창원의 진도는 4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 규모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주·대구의 최대 진도는 6, 부산·울산·창원의 진도는 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로 경주, 부산, 포항, 대구 지역에서 쿵하는 소리와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경상남북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을 느꼈다.

이번 지진은 1978년부터 기상청의 계기지진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다. 이로 인한 2.0~4.0 규모의 여진은 22회 발생했으며 경북 경주에서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유 과장은 "119에 확인한 결과 2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며 "부상의 정도는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단층이 역단층인지, 정단층인지,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해 분석해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카카오톡 등 통신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유 과장은 "지진이 나면 통신 케이블을 건드리거나 빠질 수 있다"며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전국 원전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유 과장은 "원전 내진 설계 상태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원전은 규모 7~8 규모의 지진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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