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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남기씨 쏜 물대포 시연…3초도 못 버틴 표적

입력 2016-09-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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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이죠, 도심 집회에 참가했던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지 어제로 꼭 300일이 됐습니다. 경찰이 표적을 세워놓고 지난해 사고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최근 물대포의 위력을 시연했습니다. 국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3초가 채 안 돼 표적이 쓰러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살수차가 7.5m 높이에서 굵은 물줄기를 뿜어 냅니다.

물대포를 맞은 표적은 3초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경찰청은 지난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 앞에서 비공개로 물대포 위력을 시연했습니다.

시연은 지난해 11월 집회에서 경찰이 농민 백남기 씨에게 물대포를 쏠 때와 같은 강도, 같은 조건으로 이뤄졌습니다.

표적을 세워 물대포 위력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표적도 없이 땅바닥에 물대포를 쐈고, '생색내기' 시연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한 물대포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백남기씨가 쓰러진 지 300일이 지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을 덜고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백남기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는 오는 12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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