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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새누리당, 이틀째 대치…정기국회 '개점휴업'

입력 2016-09-02 15:42

정 의장-정진석, 유감표명 문구 두고 '이견'
새누리, 의장실 앞에서 연좌농성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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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정진석, 유감표명 문구 두고 '이견'
새누리, 의장실 앞에서 연좌농성 '불사'

정 의장-새누리당, 이틀째 대치…정기국회 '개점휴업'


정 의장-새누리당, 이틀째 대치…정기국회 '개점휴업'


정 의장-새누리당, 이틀째 대치…정기국회 '개점휴업'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2일 오후 현재까지도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부터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문제삼으며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방침을 이어가고 있고, 정 의장도 '사과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이틀째 대치 중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 의장을 원색 성토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염동열 의원은 의총에서 "정세균 의장이 알고보니 악성균"이라며 "이정현 대표가 말한대로 정치테러, 테러균"이라고 정 의장을 원색 비난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누리당이 마땅치 않게 생각할 거라고 예상했다. 의도적이고, 뻔히 계산된 도박"이라고 비난했고, 정진석 원내대표도 "오늘 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한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반대하는데 왜 사드배치를 강행하냐고 물어보면 대통령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이후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다시 찾아 공식 사과와 사회권 이양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와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도 유감표명 문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고, 정 의장은 국회를 떠났다.

새누리당은 이후에도 의총을 이어가며 전열을 가다듬은 뒤 예고없이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 수십여명과 정 의장을 항의 방문했지만 의장실 문이 굳게 잠겨있자 복도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상황에서 의장이 어디를 가느냐", "의원들이 불한당이냐. 뭐가 무서워서 피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다 자유토론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G20 정상회의가 곧 열리는데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진핑 주석이 '의전서열 2인자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데 왜 추진하냐'고 물으면 뭐라고 할 수 있겠냐"며 "이 발언이 취소되지 않으면 국가 안보에 관해서는 어떠한 것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어떻게 의장이 의장실 문을 꼭꼭 잠그고 있나. 여기에 있는 의원들도 어렵게 선거를 치러 선출된 국회의원"이라며 "우리는 의장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여당의 '보이콧'을 비판하고 나섰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16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의원 여러분은 한국 헌정사상 가장 희한한 상황을 목격 중"이라며 "어제와 오늘의 행태는 새누리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키는 행동대원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명분 없는 정기국회에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며 "파업을 계속하려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은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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