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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 "정 의장 개회사, 의도적·계산된 도박"

입력 2016-09-02 14:36

"정치테러,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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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러,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 결정하라"

이정현 대표 "정 의장 개회사, 의도적·계산된 도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대해 "의도적이고, 뻔히 계산된 도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누리당이 마땅치 않게 생각할 거라고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추경이 당연히 처리 안 되고, 이 모든 게 예상됐는데 한마디로 민생을 볼모로 잡고 국회를 인질로 잡고 예상되는 피해를 감안한 정치적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 의장은 의장이 될 정도로 국회 경험과 경륜이 있고 본인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대한 대처도 해 본 사람"이라며 "즉흥적 연설도 아니고 원고를 써서 수차례 독해를 거쳤을 텐데 그럼에도 이렇게 한 것은 그야말로 국회, 국민 무시, 야욕과 욕식을 채우기 위한 테러"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런 걸 용납하고 그냥 넘어가는 건 그간 수없이 많은 눈물과 피와 땀으로 지킨 대한민국 의회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며 "우린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하는데 새누리당에 사과할 필요 없다.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것이 용납되면 앞으로 관행이 될 것"이라며 "어떤 의장도 형식적으로 당적을 포기해도 의장이라고 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자리, 권위를 이용해 자기 당의 이익을 위해 중립을 져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70년간 쌓은 최소한의 질서를 완전이 정세균이란 양반이 깨뜨린 것"이라며 "이것이 용납되면 방관한 우리가 공동책임을 지게 된다. 정 의장은 이 정치테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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