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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새누리 이틀째 사과요구도 거부
입력 2016-09-02 14:37
새누리당 의원 80여명 심야 항의방문 이어 정진석 면담에도 사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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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 80여명 심야 항의방문 이어 정진석 면담에도 사과 거부
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정기국회 개회사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정 의장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 의장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만나 개회사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전날 새누리당 의원 80여명과의 심야 대치 과정에서 정 의장이 정 원내대표에게 "오늘밤 심사숙고를 해 내일 오전 10시에 수습책을 전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내 의장실에서 10시13분부터 30분가량 정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지만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정 의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황급히 국회를 떠났고 정 원내대표 역시 면담 후 국회 내 새누리당 의원총회장으로 이동했다.
이처럼 양측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전망은 어두워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은 정 의장에게 개회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과를 할 수 없다면 본회의 사회권이라도 여야 국회 부의장(2명) 중 1명에게 넘기라는 게 새누리당의 요구다.
그러나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이같은 요구를 모두 거부하면서 조건 없이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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