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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파행, 밤늦게 대치…오늘 본회의도 불투명

입력 2016-09-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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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20대 정기국회가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는데요, 새누리당 의원들이 어제(1일) 자정을 넘겨서까지 정세균 국회의장실을 점거해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한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고성과 몸싸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어제 정세균 의장실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점거하고 고성이 오갔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점거 농성은 풀렸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장실 점거 농성은 어제 자정을 넘겨 오늘 새벽 1시쯤 풀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과를 하지 않자 급기야 어젯밤 11시쯤 소속 의원 70여명이 국회의장실을 찾아 갔습니다.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정치적으로 중립을 못지켰으니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거나, 아니면 오늘 본회의 사회권을 국회 부의장에게 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 의장이 받아들이지 않자 고성이 오가고, 이 과정에서 의장실 출입을 막으려던 경호원들과 새누리당 의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 새누리당의 의장실 점거는 자정을 넘겼는데요.

정 의장이 숙고할 시간을 달라고 하자 정진석 원내대표 등이 수용하면서 점거를 풀었습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과 여부에 달렸습니다.

어제 정 의장이 숙고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장도 발언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강해서 바로 사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 의장이 사과할 생각이 없으면 본회의 사회권을 국회 부의장에게 넘기라고 요구했는데, 만약 이 안을 정 의장이 수용한다면 본회의가 열리고 추경안이 의결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10시에 의원 총회를 열 계획인데요, 정세균 국회의장의 반응을 보고 본회의를 열지 말지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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